■ 수운교 도솔천 / 유형문화재 28호
·지정일: 1999. 5. 26
·관리자: 수운교본부
·소재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 403-1
유성구 추목동에 위치해 있는 수운교 천단은 1929년 4월 15일에 창건된 목조건물이다. 이 건물은 경복궁을 지은 최원식에 의해 건축되었다.
천단의 건립에 동원된 건축술은 조선시대 건축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천단 건물(도솔천)과 광덕문(출입문), 육각으로 지은 종각 등 3동으로 되어 있다.
수운교의 상징적 존재인 천단은 단순하게 꾸며진 정원 안의 높은 단위에 위치해 있다. 정원 주변에는 야트막한 담이 둘러쳐져 있으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문이 나 있다. 정면에 있는 제일 큰 문이 광덕문이다.
57평 규모의 천단 건물에는 12마리의 큰 용과 44마리의 작은 용, 88개 봉화산이 조각되어 있다. 건물 안에는 북벽에 안월성신 조각과 동쪽에는 금강탑, 서쪽에는 무량수탑이 각각 목조 6층으로 금박되어 있다. 또 4면에 불보살·선관·성군·사천왕 조각이 있으며 서벽에는 동진보살의 탱화를 배치해 종교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또 문살에 조각된 도깨비문양과 처마 밑의 오색단청은 사찰 건물과 많이 닮았다.
지붕에는 궁궐과 왕실 건출물 등에만 이용하던 2지 신상을 배치해 이 건물의 위엄을 강조하고 있다.
이곳 주변에는 한 때 큰 동네가 많았으나 6.20사업으로 모두 이전했다. 수운교 천단을 비롯한 다른 건물도 6.20사업 당시 다른 곳으로 이전될 위기에 처했으나 신도들의 노력으로 현재 자리에 남게 됐다. 천단은 건물 자체뿐 아니라 주변 경치도 수려한데 병풍을 두른 듯한 금병산과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산들바람이 불면 이곳 적소에서 들리는 은은한 풍경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 궁동유적 / 기념물 39호
·지정일: 2000. 2. 18
·관리자: (국)교육부(충남대학교)
·소재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242-15 및 220번지 일부
충남대학교 정문 옆 야산에 있는 청동기시대부터 백제시대에 걸친 유적으로 99년 충남대학교 박물관의 발굴조사로 밝혀졌다.
이곳에서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 시대 주거지 13기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 1기, 원삼국시대 토광묘 16기, 백제시대 옹관묘 1기, 횡혈식 석식묘 3기, 석곽묘 28기 등이다.
유적의 성격을 살펴보면 청동기 시대 취락지 조사에서는 이중구연, 단사선문의 가락동식 토기 및 장방형의 주거지를 특징으로 하는 청동기 시대 전기의 장방형 집자리와, 송국리형 토기 및 원형의 주거지를 특징으로 하는 청동기시대 중기의 집자리가 동시에 조사되어 청동기 시대 문화사의 변천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토광묘에서 점토대토기와 흑도가 출토되었다. 궁동유적의 토광묘와 유사한 예로는 인접한 노은동유적에서 점토대토기를 부장한 토광묘2기가 최근 조사된 바 있어 시기와 분포에서 밀접한 문화적 관련성을 시사하고 있다. 원삼국시대 토광묘는 대부분 매장 주체부의 위쪽 경사면에 주구를 설치한 형식이다. 이틀중 2기는 합장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주구에 옹관이 설치된 경우도 있다.
마한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로 알려진 이러한 형식의 묘제는 대전지역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백제시대의 고분조사를 통해서는 황혈식석실분, 황구식.수향식 석관묘, 옹관묘 등 다양한 묘제가 조사되어 이를 통해 당시 사회집단의 성격과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고고학 자료가 확보되었다. 특히, 백제 사비기의 황혈식 석실분은 원삼국 시대의 주구토광묘와 더불어 대전지역에서는 최초로 조사된 것으로 그 자료적 가치가 높다.
■ 칠성당지석묘군 / 문화재자료 32호
·지정일: 1992.7.22
·관리자: (학)우송학원
·소재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 산7-1번지
유성에서 진잠쪽으로 가다보면 도로변 우측에 마을이 나타난다. 자그마한 돌을 바라보고 야산을 뒤로한 마을이 칠성댕이(칠설당)로 불리 우는 교촌동 3통이다.
이 마을 뒷산에는 7개의 바위가 놓여 있다. 표고 70m의 낮은 야산에 위치해 있는 이 바위들이 칠성당 지석묘이다. 7기의 지석묘는 15*20m의 지역 안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 지석묘들의 길이는 적은 것은 1m정도, 큰 것은 7m정도로 다양하다. 주변은 소나무들이 들어차 있다. 마치 소규모 공원에 커다란 의자를 마련해 놓고 휴식처를 조성해 놓은 것처럼 아담한 풍경이다.
몇 개의 돌을 아래에 놓고 그 위에 큰 돌을 올려놓은 남방식 계통의 이 지석묘들 중 일부는 지석이 지상에 노출돼 있다. 이 지석묘군은 반경 2~3km안에 있는 원내동 및 대정동 일원의 지석묘들과 연계해볼 때 우리지역의 청동기 시대 묘제 및 문화양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한편 이 지석묘군과 그에 관련된 전설에서 “칠성댕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 옛날에 아기를 못 낳는 한 여인이 이 산에 올라갔다 북두칠성의 형상을 한 7개의 바위들을 발견한 이 여인은 바위 앞에 엎드려 백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들 낳기를 빌었다. 얼마 후에 이 여인은 아들을 낳아 소원성취를 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바위들이 대단한 영험을 지닌 것으로 믿게 됐다고 전해 내려온다. 또 이 바위들을 칠성바위라고 불렀으며 마을 이름을 자연스럽게 칠성댕이로 불리게 됐다. 또 주민들은 칠성바위를 대상으로 당제를 지내며 해마다 마을의 무사태평과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 불상조각장 / 무형문화재 2호
·지정일: 1999.05.26
·관리자: 유성구
·소재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탄립동 442-1
불상조각장이란 불상을 조각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대전시에 사는 불상조각 기능보유자인 이진형씨는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사찰의 불상을 조각하는 일에 참여하였고, 불교조각의 형태, 비례, 색채 등 조각기능을 전수·연마함으로써 전문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활동과 더불어 기능전수를 목적으로 불교조각원에 전념하고 있다.
불상조각장은 전통적인 공예기술로서 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다.